道·도의회 경투위 ‘서해안 발전과제 세미나’… 해양관광·녹색산업·일자리 창출 방안 등 모색
오는 2020년까지 동북아시아의 첨단산업 및 관광·휴양의 중심지로 개발될 서해안 연안을 친환경 에너지개발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위원장 김기선)와 도가 주최한 ‘서해안 연안발전 과제 발굴 세미나’가 지난 2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도시지역계획연구부장은 ‘경기도 서해안발전 종합계획’ 정책설명을 통해 “서해안을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식첨단산업의 융복합 벨트로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2020년까지 99개 사업에 총 25조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52조원의 생산유발과 2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26만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해양연구원 강도형 선임연구원은 “서해안의 특정 미세조류들이 석유와 분자 구조가 유사하다”며 “미세조류들은 가솔린, 디젤 등의 석유 연료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미세조류 바이오연료는 다른 바이오연료에 비해 매우 빨리 자라 최대 250배까지 생산량이 많으며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 온실가스 저감에도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강 연구원은 “미세조류 대량배양 면적 200㏊면 2012년 국내 수요 바이오디젤 54만kL을 대체할 수 있다”며 “서해안 연안을 해양바이오에너지 실증단지로 구축해 사업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양연 명정구 연구부장도 “신재생에너지 생산단지와 연안 해양목장의 기술과 경험을 융합해 풍력발전 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며 “동시에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해 종합적 연안개발에 착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양기술 전호경 대표이사는 “현재 미활용 중인 넓은 시화호 유휴수역을 활용, 태양광 응용기술과 저소음 풍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면 미래 친환경에너지 교육장 및 관광자원화 등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친환경녹색산업을 육성하고 미래기술과 에너지안보를 확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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