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차명진 등 재래시장·양로원… 김학용·박보환 등 구제역 피해지역 방문
설 연휴기간동안 경기도내 농촌지역 의원들이 상처입은 농심을 달래고 도심지역 의원들은 양로원과 복지관 등 민생현장을 집중 방문한다.
도시출신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왕·과천)는 설 연휴 하루 전날인 1일 서울역에서 최고위원들과 귀성인사를 한 뒤 곧바로 지역으로 내려가 설 연휴가 끝나는 6일까지 의왕·과천의 경로당과 재래시장 등을 누비며 지역구민과 접촉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과천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한 안 대표는 오는 5일 토요일에는 과천의 경로당, 6일 일요일에는 의왕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등 양 지역을 부지런히 오갈 예정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간을 민생탐방 기간으로 정한 같은당 차명진 의원(부천 소사)도 관내 귀향인사와 함께 복지시설·파출소·소방서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재래시장을 찾아 체감경기를 점검할 계획이다. 그는 특히 1일에는 자유시장내 부침개집에서 부침개를 직접 만들어 팔며 상인체험도 한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은 지난달 31일 SK청솔복지관에서 떡국 배식봉사를 하며 설 연휴 민생탐방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연휴 기간 동안 영아원과 복지시설 등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연무·조원 시장 등 재래시장을 방문해 물가상승으로 장보기가 힘겨운 주부들과 서민들의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평택갑)도 민생탐방을 위해 통북시장 등 관련 재래시장과 불우시설·양로원 등을 방문하고,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도 지역 곳곳을 찾아 서민 보듬기에 나설 예정이다.
구제역 피해가 극심한 지역 출신인 한나라당 김학용(안성)·김영우(연천·포천)·김성수 의원(양주·동두천) 등 농촌지역 의원들은 구제역 피해농심과 방역에 지친 공무원 위로에 나선다.
김학용 의원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구제역 방역에 힘쓰고 있는 공무원들을 찾아 위로하고, 특히 2천마리의 소를 키우며 구제역 방역을 위해 한 달 동안 집에 못들어가고 있는 관내 안성목장 직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최근 본회의를 통과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마련에 힘썼던 김영우 의원도 방역초소와 시청 상황실 등을 찾아 관계자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그는 설 연휴 수렴한 민심을 토대로 자영농지와 목장에 세금을 차별하고 있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기획재정위 계류) 통과에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화성을)은 구제역을 감안, 관내 노인정과 재래시장 방문·당직자 격려외의 시간을 주로 독서를 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오랜 와병 중인 부인 곁을 지키며 7권의 교육관련 서적을 독파할 계획을 세웠다. 한나라당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수원 팔달)은 1일부터 8일까지 상임위 차원에서 일부 여야 의원과 함께 중동국가를 방문하는 등 의원들마다 다양한 연휴활동에 들어간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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