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농산물 602곳·축산물 2천68곳으로 확대
경기도가 400억원의 친환경급식 예산을 다음 달부터 도내 초·중·고교에 지원한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친환경급식사업 관련 예산을 지난해 60억원 수준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늘리면서 친환경 농산물이 지원되는 학교 수를 246곳에서 602개 학교로, 친환경 축산물 지원 학교를 1천334곳에서 2천68곳으로 확대했다.
이처럼 도내 지원대상이 늘어나면서 식재료 가격결정에 투명성이 요구됨에 따라 도는 이날 ‘친환경농산물 공급가격협의회’를 열고 학교급식에 필요한 200여가지 품목의 농산물 가격 등을 결정했다. 협의회는 도와 도교육청, 학교 관계자, 학부모, 생산자, 시민단체 등 50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우선 상추나 쑥갓, 콩나물 등 계약재배를 하는 친환경 농산물 40개 품목의 가격을 일반 농산물 연평균 공급가격의 130~150% 선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반면 고구마줄기, 아오리, 오렌지 등 친환경에 포함되지 않는 일반·수입산 농산물에 대해서는 시장가격의 등락을 적용하기로 했다.
나물류나 양송이 버섯, 고춧가루 등 일반 농산물과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차가 큰 농산물에 대해서는 소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품목별 가격을 세부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 적용주기를 1년 단위로 정하고 시장가격 등락폭이 30% 이상인 경우에는 재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일반·수입산 농산물의 경우 연 2회에 걸쳐 가격을 조정키로 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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