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도립공원 4월께 보상 착수

도, 사유지 매입비 40억 확보… 34억 추경 신청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수리산도립공원 내 사유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도는 9일 제2회 경기도립공원위원회를 열고 수리산도립공원 내 사유지 매입에 따른 토지보상 일정 등을 논의했다.

 

현재 수리산도립공원 부지 696만2천여㎡에는 군포 속달동 일원 납덕골과 매생이골 등지에 사유지 7만1천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덕골 내 사유지 규모는 17필지 3만5천㎥로 주로 농경지와 나대지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탐방안내소와 만남의 광장, 주차장 등 공원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3만6천㎡ 규모의 매생이골 내 사유지는 농경지와 습지, 산림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숲교실과 자연학습장, 습지체험원 등 교육을 위한 시설로 꾸며질 계획이다.

 

도는 우선 납덕골에 대한 토지보상을 추진한 뒤 매생이골 내 사유지에 대한 토지보상을 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르면 오는 3월 납덕골 내 사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시작해 4월부터는 토지보상에 본격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도는 토지보상을 위한 예산 40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납덕골 토지보상에 약 7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34억원을 올해 1차 추경에서 확보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수리산도립공원 내 사유지에는 안내소나 주차장 등 공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토지보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시설에 대한 착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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