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공부… 사고·창의력 쑥쑥

의왕 갈뫼초등학교

의왕 갈뫼초등학교(교장 송인자)가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자기주도리더십 학습 SDL(Self Directed Leadership)이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

 

SDL은 갈뫼초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낸 교육과정으로 건강, 예절, 언어, 독서, 특히 창의성 교육을 골자로 한다.

 

인터넷 신문, 녹색 환경교육, 대학생 멘토링 등을 통해 SDL을 실천하면서 지난 2009년에는 교과부가 선정한 우수교육과정교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갈뫼초는 자기주도리더십 학습 교육과정의 하나인 ‘프로젝트 학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2009년도 개정교육과정에 창의적 체험활동이 생기면서 이를 미리 준비하고 학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프로젝트 학습은 학생 개개인이 관심분야를 정하고 이에 대해 주제를 설정, 자료수집부터 탐구활동, 포트폴리오 작성 및 발표까지 스스로 하는 학습이다.

 

모든 과정을 학생 스스로 진행토록 해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연중진행 프로젝트로 학생마다 1~4가지의 프로젝트를 마치면서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교사는 특별활동 및 아침자율학습 시간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점검하며 방향을 함께 고민한다.

 

학생이 주제 정하고 탐구·발표

 

‘SDL 프로젝트 학습’ 눈길

 

지난해 2학년2반은 ‘자연은 내 친구’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관심있는 동물, 식물, 무생물에 대해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식물과 동물을 직접 키우며 사진자료까지 첨부하다보니 연말에는 한사람당 7cm두께의 파일이 한권씩 쌓였다. 거북이를 탐구한 박시우군(9)은 “집에 키우던 거북이를 탐구했는데 배에 검은 동그라미가 있다는 사실을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우화선 담임교사는 “처음에 시작할 때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주제를 잡는 것 조차 어려워할 정도로 생소했지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스스로하다보니 학생들이 해당분야의 권위자가 된 것처럼 느끼는 등 성취감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갈뫼초는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지난해 10월 우수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 및 전시의 시간도 가졌다.

 

송인자 교장은 “프로젝트 학습은 SDL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며 미래를 이끌 창의적 인간상을 그려내는 과정”이라며 “올해는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심화시켜 개인 뿐 아니라 팀 프로젝트까지 수행, 협동심을 기르고 인간관계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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