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華城 르네상스’ 부활 꿈꾼다

문화재 복원·관광 인프라 구축 TF팀 구성… 2025년 마무리

수원시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전통과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자원화해 세계적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구축하는 ‘화성(華城) 르네상스’ 추진을 위해 T/F팀(수원화성발전위원회)을 구성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T/F팀은 수원화성을 포함한 구 도심지역 ‘재생’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실행로드맵을 마련한다.

 

21명으로 구성된 T/F팀에는 화성 관련 각 분야의 교수, 화성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하며 문화재 복원, 관광 인프라 구축, 주민과 소통하는 살기 좋은 도시만들기 등에 대한 장기 마스터플랜을 구축한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해 수원시가 창조적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요 옛길 및 전통시장이 연계된 관광루트 개발 등 관광 수익사업을 마련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 상대적인 재산권 침해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고충도 함께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1단계(1999~2014년), 2단계(2015~2020년), 3단계(2021~2025년)로 나눠 화성 안팎 2천240㎢ 걸쳐 추진된다.

 

1단계는 행궁과 남수문 등 118개 시설물 복원을, 2단계는 궁중문화센터 등 8개소 정비, 3단계는 팔달문 성곽 및 시설물 등 17개소 복원과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주로 한다.

 

곽호필 화성사업소 문화유산관리과장은 “이번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화성 팔달문 인근은 1990년대 이전만 해도 수원지역과 인근 용인, 화성 지역의 주요 시장 기능을 하는 최대 번화가였으나 동수원권과 역세권 등 주변지역 개발로 인해 구도심으로 전락, 도심 슬럼화가 심화됐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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