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복구 총력… 옛모습 되찾는다

현부지에 신축·개보수 계획 도로·산림 등도 보수 진행중

연평도 주민들이 섬으로 복귀함에 따라 피폭 현장 등에 대한 복구도 탄력을 받고 있다.

 

16일 인천시와 옹진군 등에 따르면 정부 합동조사 결과 연평도의 주택·창고·상가건물 46동이 완파됐고 2동은 반파, 142동은 부분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는 주택 5동과 창고 3동 등의 피폭 현장을 보존하고, 나머지 건물은 현 부지에 다시 짓거나 개·보수할 계획이다.

 

주택은 벽체 조적조에 슬라브 지붕으로, 창고는 경량 철골조로 새로 지을 예정이며, 신축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주민들은 임시주택 39동에 머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또 지난달까지 4억8천200여만원을 들여 주택·상가 등 142동의 외부 창문 524개와 출입문 143개 등을 수리 완료했으며, 오는 18일까지 4억여원을 투입해 130동 640개의 내부 창문과 출입문 등도 고칠 계획이다.

 

시는 17일까지 동파신고가 접수된 계량기 등 상수도시설 165건, 보일러 134건 등에 대한 수리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상수도 102건, 보일러 100건 등에 대해 보수가 끝나 68%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폭격에 파손된 도로도 이달 말 군부대와 협의, 콘크리트 및 아스콘 포장 등 총 연장 700m 도로에 대한 보수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연평도 내 산에 난 불로 모두 47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어, 다음 달 초까지 산림조합 등이 나서 탄 나무를 모두 제거한 뒤 다시 심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평도 조업어선 어구 철거비가 지난달 말 지급됨에 따라 지난해 말 바다에 쳐놓은 어구 철거도 본격적으로 진행, 꽃게잡이를 위한 준비작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북한의 잦은 위협으로 서해5도 관광객이 지난 2009년 11만8천명에서지난해 9만6천명으로 감소한 점을 감안, 서해5도 여객선에 대한 국비 지원과 운임 할인도 정부에 요청했다.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의 미래 청사진을 담을 종합발전계획은 지난 9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서해5도지원위원회의 의결안을 토대로 전문가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6월까지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적십자사가 가구당 200ℓ씩 440가구에 난방유를 추가 지원하는 등 주민 생활을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예전의 평화롭던 연평도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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