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시기 고심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58)의 의식을 깨우는 시기를 놓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주대병원 측은 16일 “석 선장이 수술 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폐기능 역시 점차 좋아지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깨울 정도로 호전된 것이 아니라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인공호흡기를 뗐다 다음날 새벽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면서 18시간 만에 다시 부착한 전례가 있어 서두르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번에 ‘괜찮겠다’는 판단에 따라 의식을 깨웠는데 만 하루도 안돼 급성 호흡부전증이 왔다”며 “이번에는 더 안전하게 의식을 깨우는 시도를 하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통상 다발성 환자의 호전 상태보다 더 좋아졌다고 판단될 때 수면제투여량을 줄여 석 선장의 의식을 깨우는 시도를 할 계획이다.
의료진은 현재 석 선장이 의식을 깨우는 시도를 할 만큼 호전된 상태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폐기능도 더 회복되는 것을 봐야 하고 부상이 심한 왼쪽 넓적다리 위쪽과 왼쪽 손목 부위의 수술 경과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