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족여성연구원 조사
경기도의 합계출산율이 1.2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늦은 결혼이 저출산의 직접적 원인이 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이슈브리프 25호, 저출산 심화를 가져오는 만혼화 현상의 증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경기도 합계출산율은 1.23명으로 전국의 합계출산율 1.15명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전년도에 비하면 0.0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31개 시·군 중에서는 화성시가 합계출산율 1.77로 가장 높았으며 오산(1.493), 안성(1.463), 시흥(1.436), 평택(1.393)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남시는 출생아수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시·군이면서도 도내에서는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것(1.063)으로 나타났으며 수원, 용인, 부천, 고양시도 출생아수는 전국 10위 안에 들었지만 합계출산율은 저조해 대도시적인 특성을 보였다.
화성 1.77 > 오산 1.49명 順
만혼이 저출산 직접 원인
초혼연령 男 31.6·女 28.7세
이와 함께 평균 초혼 연령의 변화를 살펴보면, 2009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6세, 여성 28.7세로 전년에 비해 남성은 0.2세, 여성은 0.4세 높아졌으며, 만혼화 현상의 증가로 29세 이하의 출산은 감소한 반면, 30~44세의 출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15.6%에서 2010년 20.3%로 상승했고 가임연령인 15~49세에 해당하는 1인가구의 비중이 전체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만혼화 현상 증가가 저출산 심화를 가져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결혼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자체의 온라인 결혼 지원 사이트를 활성화시키고 오프라인 상에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결혼준비 교육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