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보건환경硏 업무보고… “지하수 오염 등 안일한 대처” 질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구제역 매몰지의 제2, 3차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시환경위는 이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번 구제역은 인재에 가깝다”며 매몰지 침출수 처리와 지하수 오염, 악취에 대한 대책을 질의했다.
민주당 임채호 의원(안양3)은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지만 안일한 대처로 국가적 재앙이 됐다”며 “가축 매몰 당시 매뉴얼에 맞게 매몰했는지 사전에 확인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한나라당 이의용 의원(남양주4)은 “분기별 1회 수질검사로 지하수 오염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너무 안일한 대처”라며 “매몰지에 대한 수질검사를 수시로 해야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믿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김주성 의원(수원2)은 “구제역 피해지역의 지하수 이용 주민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느냐”며 “정부와 경기도가 미리 예방차원에서 대책이 나와야 되는데, 최근 보면 너무 즉흥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정복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구제역 예방과 방역 매뉴얼에 문제가 있어 상급기관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시로 지하수 수질검사를 벌이는 한편 제 2, 3차 방역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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