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일성은 무바라크의 사부”

트윗에 ‘MB OUT’ 올라와 2년 있으면 집에 가는데…

최근 잇따르는 중동의 민주화 요구 시위와 북한의 3대 세습 추진 속에 김문수 경기지사가 “무바라크의 사부는 김일성으로 김일성에게 장기집권, 세습을 배웠다”며 북한의 세습 구조를 거듭 비판했다.

 

김 지사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화여대 최고지도자과정 특강에서 “무바라크가 30년 이상 집권하고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했다. 무바라크가 김일성을 만나고 난 후 자기도 ‘오래 해야겠다, 자식에게 물려줘야겠다’고 배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지사는 “북은 굶어죽는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진 보면 김일성 3대는 굶어죽는 것과 거리가 멀다. 북의 지도자는 말라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김정은은 나이가 30도 안됐는데 별 4개를 달고 갑자기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 집을 가보니 조그마한 가정집이다. 예전 시골초가집인데 안에 김일성, 김정일 사진을 방마다 걸어놨다”며 “북은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제일 실패한 나라다. 굶어죽고, 자유도 없다”고 비난했다.

 

김 지사는 또 “무바라크가 그만 둔 후 제 트윗에 무바라크 앞자를 따면 MB라면서 ‘MB OUT’라는 글이 올라왔다”며 “김문수 너도 (대통령과) 같은 편이니 보따리 쌀 준비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MB는 3년 지나고 2년 있으면 집에 가신다. 가만 놔둬도 집에 가는데 그런 사람보고 OUT이라고 한다”며 “준비된 반대세력이 있고 이런 것이 문제다”며 과거 광우병 촛불시위를 예로 들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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