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조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주민등록증과 여권, 대학 졸업증명서 등 각종 문서를 위조한 내·외국인들과 위조조직의 국내 자금전달책 등 44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4일 중국 브로커로부터 각종 위조문서를 국제택배로 받아 행사한 혐의(공·사문서 위조 등)로 사업가 이모씨(45)를 구속하고 위조조직의 국내 자금전달책 김모씨(61)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위조한 주민등록증과 대학 졸업증명서, 토익증명서 등을 이용해 취업하거나 신분을 위장한 최모씨(39·여) 등 4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서위조 조직의 국내 자금전달책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선양에 거주하는 처형과 동서, 처조카 등 친인척과 공모해 내·외국인들에게 돈을 받고 공·사문서를 위조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구입한 위조 증명서는 대학교 졸업증명서부터 성적증명서, 토익성적표,주민등록증, 국제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등 다양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자금전달책 체포과정에서 1억6천여만원을 압수했고, 압수한 통장에서도 수십억원의 입출금 내역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공범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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