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방역 업무과로로 인한 피해 공무원만 134명”
공무원노조는 “구제역 방역현장에 나선 공무원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공무원 노조는 “유례없는 구제역 사태로 방역현장에 나선 공무원 중 134명의 사상자가 발생 했다”며 “이중 8명이 사망하고 48명이 중상, 78명이 경상을 입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성윤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구제역 방역에 동원된 공무원들은 2~3교대로 차단 방역 작업을 벌이는 등 방역업무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며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의 경우 환청, 수면장애 등 정신과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 건강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구제역 방역현장에 참여한 공무원에 대해 종합검진 실시 및 의료비 전액지원, 시간외 수당 지급, 대체휴무 보장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라”며 “구제역 방역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방역작업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충재 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은 “8명의 공무원 사망자 중에 ‘구제역으로 인한 공무상 사망’이 인정된 사람은 3명이고 이중에서도 유족 연금 수급 대상자는 2명뿐”이라며 “또한 나머지 사망자는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정부는 신속하게 구제역을 종식시키고 붕괴된 축산농가와 농촌지역경제의 회생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순직한 8명의 공무원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2011년, 2012년 투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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