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체험부터 최북단 대성동 마을서 하룻밤
김문수 경기지사는 설 연휴기간동안 택시기사 체험, 구제역 상황실 방문 등 서민 밀착형 행보를 펼친데 이어 대성동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등 빡빡한 명절을 보냈다.
김 지사는 2월 4일 도청에 설치된 구제역 상황실을 방문한 뒤 비무장지대 (DMZ) 내 최북단인 대성동 마을을 찾았다.
오후 3시께 마을에 도착한 김 지사는 마을 이장과 함께 주민 집을 방문, 새해 덕담을 나눴으며 마을회관에서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농로 포장과 주택 개보수 지원, 출입통제 완화 등 애로사항을 건의했으며 김 지사는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특히 김 지사는 마을 이장 집에서 하룻 밤을 보내며 이른 새벽에 직접 ‘대성동의 밤’이라는 자작시를 써 눈길을 모았다.
김 지사는 이 시에서 ‘안개 자욱하여 북한 땅 기정동 마을 160m 깃대도, 인공기도, 개성공단 불빛도 보이지 않는다’며 남북관계의 어려움을 표현한 뒤 ‘60년 세월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날을 아직도 포기할 수 없는 까닭은 굶주리는 당신 때문’이라며 북한 주민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았다.
대성동 마을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5일 오전 파주 구제역 이동통제 초소를 들러 방역과 살처분 현황, 피해보상 현황 등을 살펴보고 나서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안산시 원곡본동 국경없는 거리 내의 한 외국인 식당을 찾아 외국인 주민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철민 안산시장, 이정혁 안산외국인노동자의집·중국동포의집 소장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주민 등 18명이 참석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월 31일 시흥시의 노인일자리 기업 ㈜녹색사람들을 방문한데 이어 2월 1일에는 용인의 장애아 전담보육시설인 세움어린이집과 장애인 생활시설인 한울장애인공동체를 방문,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이튿날인 2일에는 수원 창진운수에서 경기지사 취임 이후 24번째인 1일 택시운전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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