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人’을 꿈꾸는 멋진 도전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47

풀코스 100번째 완주 나서는 정수옥씨

 

“마라톤 완주의 맨 첫 걸음은 대회 신청 후 경기장까지 나오는 것입니다.”

 

오는 4월 17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시와 화성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자신의 마라톤인생 100번째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는 정수옥씨(48·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지난 2003년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 당시 길거리에 붙어있는 현수막과 전단지 등을 접한 정씨는 ‘마라톤에 한 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을 먹었고, 곧바로 풀코스에 신청 3시간 53분대의 기록으로 첫 완주에 성공했다.

 

마라톤 초보가, 그것도 첫 출전에 풀코스를 4시간 안에 완주한 것이 선뜻 이해가 가지않을 수도 있지만, 이는 정씨가 지난 1998년부터 산을 꾸준히 오르는 등 기본체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평소 집 근처 수원 팔달산을 매일 같이 오르내리며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정씨는 유통업에 종사하는 탓에 시간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동호회 가입을 하지 않았고, 대신 인근 학교 운동장 등에서 홀로 경기마라톤대회에서의 생애 첫 풀코스 100회 완주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3회, 2004년 10회 풀코스 완주를 기록한 정씨는 이후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동안 81회의 풀코스 완주를 기록, 이달 열리는 동아마라톤을 99번째 완주대회로 잡아놓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는 부인 백명희씨(47)와 함께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는 정씨는 “몸이 약하면 사회생활도, 가정생활도 수월하게 할 수 없을 것 같아 시작한 운동이 어느덧 폴코스 100회 완주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 것”이라며 “경기마라톤에서 첫 번째 완주에 성공한 만큼 100번째 완주도 경기마라톤에서 달성하도록 스케줄을 조정했다”며 경기마라톤에 대한 남다른 애정심을 드러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참가신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gmarathon.co.kr) 전화(1566-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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