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실수요자들로부터 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 거주자들은 광교신도시를, 경기 서북부 거주자들은 고양 삼송지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는 아파트 분양 실수요자 968명을 대상으로 지난 7~20일 실시한 ‘상반기 아파트 분양 선호요인 조사’ 결과,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고 반면 대형 아파트 수요는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우선 99㎡ 미만 면적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27.8%로 지난해 상반기(22.4%)보다 5.4%p 상승했다.
또 99∼132㎡는 52.1%의 응답자가 선택해 전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상반기(53.7%)보다는 약간 선호도가 낮아졌다.
“99㎡ 면적 희망” 응답자 28%…작년보다 5.4%p↑
남부는 ‘광교’, 서북부 거주자는 ‘고양 삼송’ 선호
반면 132~165㎡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지난해 상반기 19.5%에서 올해 16.3%로, 165㎡ 이상은 4.3%에서 3.8%로 각각 떨어져 대형 면적에 대한 인기 하락을 반영했다.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 사는 분양 실수요자들이 희망하는 지역은 강남권 보금자리(14.8%), 광교(8.8%), 서울 동북권 뉴타운(8.4%)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를 거주 지역별로 나누면 경기 남부 거주자들은 광교 신도시를, 경기 서북부 거주자들은 고양 삼송지구를, 인천 거주자들은 송도경제자유구역을 각각 1위로 뽑아 현재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아파트 분양을 받을 때 우선 고려하는 요소로는 시공품질과 교통여건, 가격, 평면구조, 투자가치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일맥상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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