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문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
“변호사들이 인천 시민사회와 활발하게 교류하고 기여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향후 2년간 제16대 인천지방변호사회를 이끌고 갈 신임 박희문 회장(56·사법연수원 14기)은 “330 여명 회원들의 권익과 화합을 위해 앞장서고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변호사상을 구현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2월10일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변호사회 업무처리 방식이 소속 변호사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있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왔다는 박 회장은 이 부분을 좀더 보완해 변호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를 운영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사회에도 관심을 높여 올해부턴 공익활동과 봉사활동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장학사업과 무료법률상담의 활동 규모를 확대하고 지자체나 사회복지시설 등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아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변호사회를 운영하겠다는 것.
박 회장은 “변호사업계도 불황을 피할 수 없어 사무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변호사들이 많고 내년엔 2천500여명이 더 쏟아진다”며 “그렇다고 변호사회가 회원 개개인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며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변호사 개인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전문성을 길러 사건 의뢰인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며 “지리적 입지를 살려 중국에 진출하거나 현지 변호사와 제휴해 국제적 법률 역량을 갖추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박 회장은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5년 부산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남부지원, 서울고법, 울산지법 판사를 거쳐 2002년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관직을 퇴직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명문’의 대표변호사로 인천이 낳은 양심과 소신의 법조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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