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봉일천고 미술영재학급 9명 전원 대학 합격
“시골학교에서 홍익대를 4명씩이나 입학한 것은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파주 봉일천고(교장 서영순)가 사교육 추방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미술영재학급을 통해 9명 전원이 홍익대를 비롯해 서울에 있는 명문 미술대학을 진학해 화재다.
봉일천고등학교 미술반은 2010년 경기도교육청 ‘봉일천고등학교 부설 미술영재학급’으로 지정되어 미술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40명 규모의 영재학급을 운영해 왔다.
이들 학생들은 당초 미술에 재능이 있으면서도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이러한 사정을 안 학교측에서 도교육청과 협의해 사교육없는 특성화된 미술영재학급을 운영, 이러한 모범사례를 만들게 됐다.
이번에 사교육을 받지 않고 미술특기를 살려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홍다혜(홍익대 동양화과), 장선경(홍익대 동양화과), 이다미(홍익대·조소과), 강나래(홍익대·조소과), 전혜린(중앙대·동양화과), 유승진(중앙대·동양화과), 지윤미(성신여대·동양화과), 이지현(건국대·조소과), 노을(인천카톨릭대·조소과) 등 9명.
강나래 학생은 “고1 때만 해도 희망사항이었던 홍익대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은 상상하기 조차 쉽지 않았는데 꿈이 현실이 됐다”며 “1학년 때부터 학교공부와 함께 학교 미술 프로그램에 따라 열심히 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서영순 교장은 “학생들의 특기신장과 소질을 개발하고 사교육비 없는 학교를 만들어 공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실시했는데 200% 이상의 목표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특기적성을 살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어 공교육이 정상적인 자리를 잡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일천고는 2011학년 입시에서 서울대 1명, 고려대 5명, 연세대 5명, 성균관대 3명, 한양대 8명, 경희대 3명, 이화여대 3명, 중앙대 3명 등 서울소재 대학 84명을 비롯해 인하대 등 수도권 50명 등 우수한 진학성적을 보여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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