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간 지역 재건과 민사작전 등 임무 수행
유엔 아이티 안정화지원단(MINUSTAH)의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할 ‘단비부대 3진’이 2월 말 전세기편으로 출국했다.
육군은 2월17일 오후 2시 인천시 계양구 소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김상기 참모총장 주관으로 단비부대 3진 파병 환송식을 가졌다.
환송식에는 파병준비단장인 조남야(학군 28기) 중령을 비롯한 파병 장병과 가족, 군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단비부대는 공병대를 중심으로 의무, 수송, 통신, 헌병, 해병대 등 240명의 장병으로 편성됐으며, 아이티 레오간 지역 재건과 민사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파병장병 중에는 월남전에 참전한 아버지의 대(代)를 이어 파병부대에 참가한 정용현 일병(21)과 양대웅 일병(20)을 비롯해 유학파 장병 16명과 파병 유경험자 7명 등이 포함돼 있다.
공병대 선철환 대위(간부사관 6기)와 해병대 최정신 중사(부사관 후보생 246기)는 ‘단비’라는 이름의 딸을 두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선단비(15)양과 최단비(5)군은 가족과 함께 환송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자랑스러운 아빠를 축하해 줬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진으로 갈라진 아이티의 대지위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사랑의 단비를 뿌려 다시금 생명력이 넘치는 땅으로 바꾸는 진정한 봉사자로서 헌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단비부대는 2010년 1년간 유엔 아이티 안정화지원단으로부터 부여받은 180여건에 달하는 공병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번개같이 빠른 부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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