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과 농업 생명공학의 역할

21세기 국가 성장 동력의 기본 개념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연관된다. 세계는 고탄소 배출을 하는 산업화로 생긴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세계 인류의 생존문제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녹색혁명 완수를 통해 우수한 육종기술을 체득하였고 체계화된 물 및 병충해 관리로 수년째 풍년 농사의 대업을 달성하고 있다. 오히려 쌀 소비 장려가 최근 사회 이슈로 부상하고 있어 때로는 국민들이 식량안보 불감증을 가질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최근 UN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지구 인구는 80여억 이상이 될 것이며 전 세계 경지 면적은 매년 0.25%씩 증가하는 반면 인구는 1.55%씩 증가해 전 세계 인구 중 최소 15억 명은 하루 1달러 이하의 음식으로 생존하거나 하루 한 끼도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자연환경을 무분별하게 훼손한 인재의 결과인 지구온난화는 향후 더 큰 재난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단기간 고도 경제 성장으로 인해 국민의 육식 소비가 늘어나 전 세계 곡물의 35퍼센트가 사람이 아닌 가축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국제 식량기구에서는 중국은 2010년까지 현재 수확량의 3배를 생산해야 한다는 보고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향후 기후 재앙으로 생길 수 있는 풍요의 종말에 대비하여 농업이 청정산업의 선두로서 새로운 지위를 획득하여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박동석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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