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철수하지 못한 교민들을 위해 최영함이 2일 리비아 벵가지에 입항할 예정이다.
정부는 혼란 속에 있는 리비아 정부가 입항허가를 하지 않을 경우 보트를 통해 교민들을 승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리비아 교민, 기업보호 및 철수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철수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청해부대 최영함이 2일 벵가지 입항을 시작으로 트리폴리, 시르트, 이스라타로 차례로 입항할 예정이지만 리비아 정부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입항허가가 날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입항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엔 보트를 활용해 교민들을 최영함에 승선시키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현재 리비아에 남아 있는 근로자·교민은 46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직원 253명은 그리스 선박을 빌려서 철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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