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사서보조원·청소도우미 등 180여명 배치
경기도가 공공도서관 사서보조원 등에 180여명의 장애인을 배치하는 등 장애인 복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2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송순택 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장을 비롯해 이용흥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지적·자폐 장애학생, 학부모 및 특수학교 교사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복지일자리 발대식’을 개최한다.
복지일자리 사업은 장애인을 공공도서관 사서보조원, 우편물보조원, 청소도우미 등으로 참여하도록 연계하는 것으로 도에서는 모두 920명의 장애인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도는 지난해에 부천·안양·시흥시에서 자폐성 장애인 22명을 공공도서관에 배치하는 시범사업을 펼쳐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올해에는 144개 공공도서관에 지적·자폐성 장애인 1명 이상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발대식에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특수 및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도는 공공도서관, 우편물 분류 등 분야에서 일자리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특수학교를 졸업한 청소년들은 대부분 복지관을 이용하거나 직업재활시설의 공예·제빵·포장·IT 등 분야에 취업을 해왔으나 장기간 근로가 어려워 다시 가정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이번 발대식이 지역사회내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2014년까지 도청 및 산하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을 법정 비율(3%)보다 높은 4%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시·군, 읍·면·동, 우체국 등에 행정도우미 536명을 배치하고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64개소를 통해 2천400명의 장애인을 고용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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