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업무추진비 전년比 25%↑

재정난을 이유로 일선 지자체장들이 업무추진비를 삭감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올해 업무추진비가 지난해에 비해 25%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지난해 1억1천520만원에서 1억4천400만원으로 2천880만원(25%) 증액했다.

 

여기에 지역교육발전 간담회, 유관기관 협력강화 등을 위해 별도로 편성된 사업추진업무추진비(총무과) 1억3천800만원을 더하면 올해 김 교육감의 업무추진비만 2억8천여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화성시, 수원시 등 일부 지자체장들이 재정난에 동참, 자발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삭감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수원시는 올 시장 업무추진비를 30% 줄인다고 발표했고, 앞서 화성시는 지난해 시장 업무추진비 41%를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위한 예산으로 반납했다.

 

학부모 A씨는 “교육재정의 어려움으로 원어민보조교사 지원예산을 대폭 삭감한 도교육청이 교육감 업무추진비는 슬그머니 인상,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절감을 위해 지난해 20% 가량을 삭감했던 업무추진비를 올해 다시 조정한 것으로 사실상 업무추진비가 오르지는 않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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