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군부대의 지하수 급수원 가운데 25곳이 구제역 사태로 인한 가축 매몰지역과 인접해 있어 오염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서종표 의원이 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매몰지역 인근부대 지하수 급수원 오염우려 현황’에 따르면 구제역 매몰지역의 500m 이내에 있는 군부대 지하수 급수원은 경기도내 25곳을 포함해 총 46곳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군부대 구제역 매몰지역은 모두 19곳이었으며, 이중 포천이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파주가 3곳, 양평이 2곳, 양주와 가평군이 각각 1곳이다.
군부대 지하수 급수원의 경우 전체 25곳 가운데 포천시 지역이 17곳이나 됐고, 파주시와 양평군이 각각 3곳이고, 양주시·가평군이 각각 1곳이었다.
이 가운데 포천시 일동면 길명리에 있는 매몰지의 경우 인근 500m 이내에 급수원이 5곳이나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매몰지는 급수원이 4곳,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의 매몰지는 급수원이 2곳씩 인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