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PLZ(Peace&Life Zone)관광 최적지”

현대아산, 폐교시설 활용·주변 관광지 연계 생태체험·통일교육 접목한 관광사업 추진

국내 최대 대북사업 기업인 현대아산이 강화에서 폐교시설을 활용한 PLZ관광사업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강화군과 강화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최근 강화에서 PLZ(Peace&Life Zone)관광을 위한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다.

 

PLZ 관광은 ‘평화와 생명의 공간’을 주제로 비무장지대(DMZ) 인근 접경지역 생태체험과 통일교육을 접목시킨 관광상품이다.

 

현대아산은 폐교를 생태체험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강화의 민간인통제구역과 역사 유물·유적을 더한 통일체험교육으로 PLZ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강화에는 현재 삼산초교 미법분교와 해명초교 석포분교, 화동초교, 삼산초교 서검분교, 삼산초교 송광분교 등 5곳이 폐교로 매각대상이다.

 

현대아산은 특히 이 가운데 삼산면 상리 석모도에 있는 삼산초교 송광분교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광분교는 보문사와 인접, PLZ관광에 최적지인 것으로 현대아산은 보고 있다.

 

현대아산은 강원도 양구·화천·철원, 경기도 포천 등에 이어 강화를 잇는 PLZ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강원도 양구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PLZ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양구군의 PLZ관광에 외국인을 포함해 3만여명이 다녀갔다.

 

현대아산은 PLZ관광으로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지자체 수익공동사업에도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특히 PLZ관광 활성화를 계기로 국내 관광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사업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3년째 전면 중단된 상태로 대북관광사업 노하우를 살려 PLZ관광으로 돌파구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 관계자는 “강화는 접근성과 역사·문화자원 측면에서 학생과 젊은층 등을 대상으로 한 PLZ관광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폐교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PLZ관광은 현대아산이 추구하는 사업방향과 목표에도 적합한만큼 강화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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