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천127만명… 화성 65.3%↑ 최고
1인 가구와 아파트 비중 크게 증가해
지난해 경기도의 인구가 5년 전인 2005년보다 8.21% 증가했으며 1인가구와 아파트의 비중이 크게 늘어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경기개발연구원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로 본 경기도 가구와 주택변화 전망’에 따르면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 전국 총인구는 2005년에 비해 1.99% 증가한 반면 경기도는 8.21% 늘어난 1천127만명으로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화성시의 인구가 18만8천명 늘어 65.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용인시와 남양주시도 각각 16만2천명, 9만7천명 증가했다.
또 1인가구의 변화가 두드러져 전국 1인가구는 2005년보다 27.4% 증가해 일반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이 2005년 20.0%에서 2010년 23.3%로 높아졌으며 특히 경기도는 33.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원시, 성남시 등 대도시와 안산시, 오산시 등 산업도시에서 1인가구가 많고 증가율이 높은 편이었으며 연천, 가평, 양평 등 군지역 또한 독거노인 가구로 인해 1인가구 비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국 주택 총수는 2005년보다 12.5% 증가했고, 경기도는 19.4% 늘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의 비중이 크게 높아져 도내 총 주택의 67.4%에 달했다.
시·군별로는 용인시, 화성시, 남양주시 순으로 주택이 증가했으며 주로 아파트 위주의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은 1인가구는 일반적으로 2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의 비율이 높고 학력 및 주거 수준이 일반가구보다 낮아,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1인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한 대비와 함께 가구별 특성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편의성, 안전성, 자산가치 측면의 이점 등으로 인해 현재와 같은 아파트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뉴타운 사업 등으로 향후에도 경기도 전역에 걸쳐 획일적인 아파트 위주의 공급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경기연 이외희 도시지역계획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양호한 단독주택지를 보전 관리하고 주거지역 특성에 따라 주거단지의 용적률과 층수를 세분적용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며 “농촌지역의 공동주택은 주변 경관을 고려해 중저층 중심의 계획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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