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갈등 예고
경기도내 구제역 매몰지 정보가 이달 말께 전면공개된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체 2천200여곳의 구제역 매몰지 위치와 매몰 및 점검 현황, 관리 단계별 사진, 관리책임자 등 관련 정보를 빠르면 이달 말께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매몰지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무원의 책임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매몰지 정보를 모두 공개하도록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 담당 부서는 현재 정확한 현지조사와 전산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17일 도에 공문을 통해 사유지 침해 우려가 있다며 일반인은 물론 언론에도 매몰지 위치 등 정보를 공개하지 말 것을 지시한 바 있어 향후 정부와의 입장차로 인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지사는 “2천200군데 어느 지점에 언제, 누가 묻었고, 누가 관리하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두 다 공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매몰지 정보공개가 이미 된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시일이 좀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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