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45
도자재단, 남북평화 기원문쓰기 ‘세라피스’ 행사
“도자기 파편에 기원문을 쓰고 사진과 함께 예술작품으로 남기세요.”
경기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의 이름과 메시지가 새겨진 도자 조형물이 만들어진다.
한국도자재단은 경기도와 경기일보 후원으로 오는 4월17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세라피스(Cera peace) 기원문 쓰기’ 행사를 진행한다.
‘세라피스 기원문 쓰기’ 행사는 한국도자재단이 전국 도예인들로부터 수집한 도자파편에 가정의 행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의 글이나 자신과 가족의 이름 등을 새기는 행사다.
행사장에는 각종 기념도자기 단품과 메시지 기입이 가능한 도자파편 등이 준비돼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글을 남길 수 있다.
기원문은 입상 선수와 풀코스 100회 이상 완주자,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유약 소성이 가능한 기념도자기 단품에 이름과 메시지를 담게 되며, 일반인들은 유성펜으로 도자 파편에 사인과 함께 메시지를 쓴다.
이름과 평화 기원 문구의 도자파편들은 도내 해안에서 수거한 폐철조망과 어우러져 하나의 창작조형물로 재탄생된다.
이 조형물은 대회 참가자들의 평화기원이 담긴 도자파편에 남북 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과 연결돼 분단의 상처를 극복하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또 한국도자재단은 5월 중에 뉴딜창작팀과 협력해 시민들이 남긴 작품을 조형물로 완성해 이천 도자테마파크에 전시할 방침이다.
특히 행사 참가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별도로 찍어 조형물 전시와 함께 기록물로 남길 계획이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는 TV가 설치돼 도자파편을 이용한 창작물 제작방법과 의미, 도예작품 등을 담은 슬라이드를 상영할 예정이며, 올해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대규모 축제인 ‘세계도자비엔날레-불의 여행’에 대한 상세정보와 재단의 정책 등이 담긴 홍보물이 제공된다.
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은 “쓸모없어 보이는 도자 파편과 철조망도 버리면 폐기물이지만 창작소재로 적절하게 활용하면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품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며 “이번 이벤트가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마라토너들과 도민들에게 의미있는 추억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참가신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gmarathon.co.kr) 전화(1566-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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