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서 플라스틱 그릇 퇴출” 한국도자재단, 지자체 연계 추방운동

한국도자재단이 전통음식의 맛과 멋을 살리기 위해 ‘한식당 플라스틱 추방운동’을 전개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도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시민활동가나 환경단체는 물론 도자기를 생산하는 전국 지자체 등과 연계해 ‘한식당에서의 멜라민 그릇 추방운동’을 전개, 한식 세계화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재단은 멜라민 그릇이 ‘값이 싸고 잘 안깨지면서 가볍다’는 장점으로 전국의 영세 식당들이 선호하고 있지만 김치 등 한식 고유의 맛을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위생관리나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단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사람들은 밥그릇을 마구 집어던진다’며 한국 음식문화를 경시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가로막는 원인이 멜라민 그릇 문화 때문이라는 전문가의 판단과 국가 품격 유지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지난달부터 YMCA를 비롯한 시민환경단체와 문화단체, 지자체 및 관광협회, 도자기 생산조합 등과 접촉해 조만간 ‘한식당 플라스틱 추방운동본부’를 결성할 예정이다.

 

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은 “비엔날레가 열리는 9월까지 한국 도자산업의 50%가 몰려있는 경기도를 도자관광과 쇼핑의 명소로 부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시민단체와 지자체들과 연대해 한식당에서 플라스틱 추방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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