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스널과 FA컵 8강 격돌…박지성 복귀경기 될까?

빅매치가 성사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널이 잉글랜드 FA컵에서 8강에서 만났다. 아스널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2011 FA컵 16강 재경기에서 3부 리그팀인 레이튼 오리엔트를 5대0으로 대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지난달 21일 레이튼에 1-1로 비기며 재경기 수모를 안았던 아스널은 전반 시작 7분만에 공격수 마루안 샤마크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니클라스 벤트너가 전반 30분과 43분 연속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17분 추가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수비수 가엘 클리시가 한 골을 더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맨유와 아스널의 8강전은 오는 13일 오전 2시15분 맨유 홈 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펼쳐진다.

 

일찌감치 8강에 올라있던 맨유는 아스널과의 FA컵 상대전적에서 6승2무5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의 FA컵 맞대결이었던 2008년 2월 16강 경기에서는 4-0 대승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에도 박빙이다. 맨유가 승점 60(17승9무2패)으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고 아스널이 승점 56(17승5무5패)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스널 킬러' 박지성의 복귀 여부가 관심이다. 박지성은 지난달 11일 훈련 중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26일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 복귀까지는 2주 정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날짜상으로 아스널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박지성은 맨유에 입단한 이래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4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복귀가 유력시되는 이유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톤 빌라의 16강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5분만에 터진 야야 투레의 선제결승골을 시작으로 마리오 발로텔리, 다비드 실바가 연속골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8강 진출팀 중 유일하게 2부 리그(챔피언십) 소속인 레딩과 4강행을 다툰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