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민선 5기의 출범 원년이 될 올해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한 주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연수구를 사람 중심의 교육·복지·문화·건강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구민과 늘 함께하는 열린 행정을 펼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연수구는 인천 최초로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시행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우선 첫 단추로 예산학교를 상설 운영해 주민들이 예산 제도를 잘 이해함은 물론 예산 편성에서부터 지역 주민의 참여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민 옴부즈만 제도로 예산의 집행 과정에도 상시 감시체계를 도입, 지방 재정의 투명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건전 재정 운영의 혁신모델을 이루고자 한다.
‘창의도시 인천시’ 구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연수구에서는 ‘책 읽는 문화도시 연수구 건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카페 조성사업, 서부터미널 기부채납 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 누구나 어디에서든지 책을 읽을 수 있는 안정된 공간을 확보하겠다.
이달부터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만4천9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되는 무상급식 지원과 보육시설 이용 만 5세아에 대해 지원하게 되는 무상보육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시영아파트와 주공아파트 등 임대아파트 거주자에 대한 주거환경·경제수준·보건·복지·건강 등 총체적 실태를 파악,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 지원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보겠다.
뭐니뭐니 해도 중요한 건 주민들의 건강이다. 건강도시 연수구를 만들겠다.
체력측정이 가능한 장비와 전문상담인력을 갖춘 건강관리버스를 운영,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가 체력측정 및 폭넓은 전문건강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기존 보건소의 역할 변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다.
또 연수구의 명산인 문학산과 청량산, 봉재산, 그리고 승기천을 연결하는 환상형 보행 탐방로인 가칭 ‘연수 둘레길’을 조성해 주민들이 건강관리와 더불어 지역문화와 역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생활체육인들의 저변 확대와 의료시설 확충을 통해 심신이 건강한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생애 주기별 구민 건강 프로그램을 지역 내 학교는 물론 사회단체 등과 협력해 확대 실시함으로써 활력이 넘치는 ‘건강도시 연수구’를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토록 하겠다.
연수구의 가장 큰 자랑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있다는 점이기도 하다.
더 많은 기업을 송도에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의료관광 육성과 서비스 산업 고도화를 통해 경제적 파이를 키워나갈 생각이다. 부족한 산업용지, 대기업 부재, 소비도시 구조 등 허약한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함은 물론,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제각기 추진해 오던 일자리 관련 업무를 가칭 ‘연수 일자리 센터’를 신설, 원스톱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에 전통산업 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 점포의 등록을 제한하기 위한 관련조례를 제정, 대형유통시설의 무분별한 입점을 최대한 억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제도와 찾아가는 무료 창업컨설팅 지원, 영세점포 경영개선 지원사업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연수동과 선학동 일부 상가 밀집지역을 전통산업 보존구역으로 지정해 자동차 없는 음식문화 특성화 거리로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자족도시의 기반을 착실히 마련토록 하겠다.
고남석 인천시 연수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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