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조성계획 논의… 市, 연간 11억 부담 예상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를 가로 지르는 서부간선수로 생태하천 조성계획이 홍수 예방 효과와 고수부지 조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유지비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서부간선수로협의회는 최근 인천시, 계양구, 한국농어촌공사, 지역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시의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서부간선수로 생태하천 조성계획과 용수공급계획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생태하천 조성시 관거 처리용량을 15t에서 50t으로 확대하고 하천 바닥을 1m 더 깊게 파 홍수위를 낮춰 계양·부평지역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서부간선수로 유지 용수는 김포 신곡양배수장에서 한강 물을 퍼 올려 15.4㎞(부평구 삼산동~김포) 수로 구간에 수위 1m의 물이 흐르도록 추진된다.
협의회는 수로 모든 구간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고수부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하지만 서부간선수로가 국토해양부로부터 정식 하천으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어 이 경우 연간 11억4천여만원으로 추산되는 유지비를 인천시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방제식 협의회 사무국장은 “상습 침수지역인 계양·부평지역에 상당한 홍수예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정식 하천 지정 등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며 주민들이 원하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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