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권출마 행보에 “열심히 지사직 수행해야”
국민참여당 대표 후보에 단독 출마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5일 “국민간 갈등과 분쟁을 통합해야 하는 대통령이 오히려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갈등유발 종결자”라고 주장했다.
유 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당원대회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종교적 갈등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맞지도 않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밀어 대통령을 착각하게 만드는 참모들이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 출마설에 대해 “경기도에 복잡한 현안이 많은데 설마 이를 버리고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민이 도지사로 선택한 만큼 열심히 지사직을 수행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4·27재보선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국민들의 다양한 정치적 욕구를 반영하려면 선거구제를 개혁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야권연대·연합을 통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의회 권력을 교체한 뒤 정권교체에도 최대한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야권연합으로 180석을 차지하고 국민참여당은 그 중 20석을 얻는 것이 현실적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도당위원장 경선에서는 온라인투표, 모바일투표, 현장투표 등을 통해 김성현 도당 당헌당기위원장이 52.9%의 지지율로 이강진 현 도당위원장(47.1%)을 누르고 당선됐다. 또 여성위원장에는 김아영 전 용인시 여성위원장이, 청년위원장에는 윤수정 도당 상무위원이 각각 선출됐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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