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산물 위판고 2배 ‘껑충’

바지락·굴 등 패류 2배, 광어·우럭 등 활선어 600% 늘어

경기지역 수산물 위판실적이 ‘껑충’ 뛰어올랐다.

 

갑각류와 패류, 활선어 등의 위판 물량 및 금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수산물 유통이 활발해진 것이다.

 

6일 경기남부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위판실적은 총 5천500t의 물량,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3천500t의 물량에서 81억원의 위판고를 올린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어종별로는 바지락·맛·굴 등의 관내 생산물량이 114t에서 299t으로 2배 이상 증가한데 힘입어 패류가 800t에서 1천500t으로 늘어났으며, 광어·우럭·쭈꾸미 등 활선어의 경우 178t이던 위판량이 1천279t으로 600%나 늘어났다.

 

이처럼 수원, 화성, 평택 등 11개 시·군에 위치한 37개의 어촌계 및 9개 자연부락에서 3천여명의 조합원이 활동 중인 남부지역 위판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남부수협이 지난 2008년부터 경제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나서면서부터다.

 

그동안 수산물은 항구에서 판로확보가 용이한 탓에 직접판매량이 많아 정확한 생산실적이나 판매실적을 확인하기가 어려워 유통량 파악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지난 2009년 말 준공한 궁평항 위판장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위판활동을 시작하면서 수원 농수산물시장 위판장과 함께 2곳의 위판장에서 수산물을 처리하는 능력을 갖춰 실적이 눈에 띄게 향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는 평택항내에서 냉동·냉장 시설을 갖춘 평택항사업소를 완공해 수도권 수산물의 유통과 보관을 중추적으로 담당할 수 있게 됐다.

 

경기남부수협 관계자는 “경기도 서해안 일대에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을 장기 보관하여 안정적으로 수급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함으로써 향후 수산물 가격안정을 꾀하고 원활한 공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