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8개 저수지 유역에 구제역 매몰지 18개소 분포

송훈석 의원 “침출수 유입방지대책 마련 안돼”

경기도내 8개 저수지 유역에 18개소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가 분포돼 있으나 침출수 유입방지대책 등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송훈석 의원(무)은 9일 한국농어촌공사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천363개소 중 38개 저수지 유역에 77개소의 가축 매몰지가 설치 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침출수 유입방지대책은 마련돼 있지 않고, 향후 정부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만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충남이 11개 저수지 유역에 28개소 매몰지가 위치해 가장 많고, 경기도가 8개 저수지 유역에 18개소 매몰지로 두번째로 많았다.

 

가축 매몰지가 분포한 경기지역 저수지는 이천의 A(매몰지 1개소)·B(매몰지 6개소) 2곳과 여주의 C(매몰지 2개소), 양평의 D(매몰지 1개소), 연천의 E(매몰지 1개소), 포천의 F(매몰지 2개소), 파주의 G(매몰지 3개소), 양주의 H(매몰지 2개소) 등 7개 시·군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매몰지 인근 저수지로의 침출수 유입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발표만 기다리는 것은 명백한 직무소홀 혹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하며 “저수지 유역에 설치된 가축 매몰지에 대한 관리를 통해 침출수 유입방지 대책 등을 철저히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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