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일본 강진이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하면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이주열 부총재는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날 국제 외환시장 마감 시점에 동요가 없어 조금 안심이 된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 적지않은 변화가 우려되지만 큰 동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일본 지진 사태가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유럽 재정위기 등과 함께 국내외 금융,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일본의 경제 규모와 한국과의 무역 관계 등을 고려할 때 경제 전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수출입보다 환율, 채권, 외화자금의 이동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진에 따른 일본 실물경제 피해 등을 가급적 빨리 파악해 한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로 했으며,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금융.외환시장 마감 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관계자간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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