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사랑의 마을’ 봉사단, 매년 30여차례 무료급식 등 활동

“쪽방촌 홀몸 어르신께 사랑의 손길을… ”

인천시 중구 ‘사랑의 마을’ 봉사단(단장 이종묵 목사)이 쪽방촌을 찾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즐겁고 감동적인 하루를 보내는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최영안 재능대 레저스포츠과 교수와 재학생 10명 등 ‘사랑의 마을’ 회원 10여명은 최근 중구 쪽방촌을 방문해 홀몸 어르신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집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회원들은 미리 준비해간 쌀과 연탄, 라면 등 생필품들을 전달하고 이웃간 정도 나눴다.

 

사랑의 마을 봉사단은 매일 동인천역 주변 사랑의 마을 교회에서 회원들이 사비를 털어 마련한 기금으로 홀몸어르신과 노숙자 등 150여명에게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동인천동 지역을 돌면서 홀몸어르신을 위한 세탁 봉사와 저소득 계층을 위한 집수리 봉사, 지역에서 갑자기 발생한 환자 이송, 청소년 선도활동 등 연간 30여차례 이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쪽방촌에 살고 있는 홍은희 할머니(77)는 “사랑의 마을 목사님과 젊은 학생들이 자주 쪽방촌을 찾아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먹을거리와 입을거리도 얼마나 살뜰하게 챙겨주는 지, 자식도 못하는 일을 대신해주고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종묵 목사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봉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주위에는 아직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정말 많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이 봉사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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