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 16점 활약 신세계 70대57 꺾고 3전승으로 진출… 플레이오프 14연승 행진
‘레알’ 안산 신한은행이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파죽의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5시즌 연속 통합챔피언 등극의 주춧돌을 놓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신한은행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원정경기로 치러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16점)를 정점으로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김지윤(6리바운드·5어시스트), 김계령(10리바운드)이 나란히 16득점으로 분전한 정규리그 4위 부천 신세계를 70대57로 제압, 3전승으로 챔피언전에 선착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 겨울리그부터 플레이오프 14연승(챔피언결정전 제외) 행진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1승1패를 기록 중인 용인 삼성생명-구리 KDB생명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28일 오후 5시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1차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5전 3선승제의 챔피언전을 펼치게 됐다.
1쿼터에서는 벼랑끝에 몰린 신세계가 김정은(12점)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김계령, 김지윤의 득점이 이어지며 11대6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아 14대15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 직후 진미정(7점)의 야투로 역전에 성공한 뒤 김연주(10점)의 3점포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전주원(9점·7어시스트)이 미들슛과 골밑슛으로 연속 4점을 기록해 30대25로 리드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신한은행은 김단비(6점·8리바운드·6어시스트), 김연주의 골밑 득점에 이은 강영숙(10점·8리바운드), 하은주의 파울작전으로 자유투를 차곡차곡 쌓았고, 전주원이 회심의 3점포를 림에 꽂아 53대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신세계는 마지막 4쿼터에서 김계령, 김지윤이 분투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높이와 조직력을 앞세운 신한은행의 높은 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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