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우선협상자에 ‘ISIH 컨소시엄’ 선정… IFEZ 대표 기업 급부상
삼성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바이오 메디컬시티’의 단계적 구축사업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IFEZ 대표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IFEZ와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바이오사업 진출을 확정한데 이어 이날 송도국제병원 건립 및 운영사업의 재무적 투자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그룹이 참여하는 ISIH(Incheon Songdo International Hospital) 컨소시엄에 선정됐다.
삼성은 이에 따라 1단계인 신약 개발 및 생산시설 투자 등에 이어 2단계인 진료임상분야에도 참여하게 된 것이다.
삼성은 특히 3단계(2014~2020년)인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호텔 연구시설 등 연계시설 유치 참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IFEZ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를 잡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IFEZ는 이번 선정에 따라 2개월 이내 구체적인 MOU(양해각서), 연말까지 본 계약 등을 각각 체결할 계획이다.
ISIH는 오는 2016년까지 송도국제도시 1공구 I-11 부지 6만719㎡에 350~500병상 규모의 외국인병원을 건립, 개원하고 장기적으로는 1천병상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송도외국병원 건립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투자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병원 운영을 담당할 외국병원 선정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IFEZ와 ISIH 등은 그동안 외국병원 운영자로 협상을 벌여온 존스홉킨스 병원과 최종 협상을 벌이고 결렬될 경우 미국 하버드의대 연계병원인 메사추세츠종합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 일본 메이요 클리닉 등 세계 5대 병원으로 협상 대상 병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송도외국병원 건립사업은 경제제자유구역법의 외국인투자 비율 50% 이상 규정에 따라 일본 다이와 캐피탈이 60% 지분으로 참여 하며 삼성증권과 삼성물산, KT&G 등 국내 기업들이 지분 40%를 갖춘다.
이종철 IFEZ 청장은“삼성과 세계 5대 병원이 동참하는 외국병원이 송도국제도시에서 운영된다는 사실은 의료시설 이상의 상징성을 발휘하며 향후 기업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jhyou@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