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 챔프행 집념 눈부셨다

쎄라 29점 맹폭… 흥국생명 3대1 격파 1·2차전 패배 후 2연승… 27일 최종전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무서운 뒷심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도로공사는 24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계속된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쎄라(29점)와 김선영(17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미아(30점)가 이끈 흥국생명에 3대1(17-25 28-26 25-20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 패배로 벼랑끝 위기에 몰렸던 도로공사는 전날 3차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따내며 기사회생 한 뒤, 이날 승리로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몰고갔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오는 27일 장소를 성남체육관으로 옮겨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운명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상대가 11개의 실책을 범하고, 미아의 강타가 위력을 떨치면서 25-17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2세트들어 접전을 이어가던 25-25 듀스에서 이보람이 미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한 후, 27-26서 흥국생명 미아의 공격 범실에 편승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로공사는 용병이 빠진 가운데 열린 3세트서 김선영이 혼자 9득점으로 활약하고, 이보람이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리드한 끝에 25-20으로 세트를 추가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서 도로공사는 미아의 강타가 폭발한 흥국생명에 7-14로 이끌렸으나, 쎄라, 김선영의 공격과 끈질긴 수비에 힘입어 21-20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25-24서 이재은이 미아의 공격을 차단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