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주유소 기름값 최고치, 24주 연속 상승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의 주간 평균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7원 오른 1천959.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휘발유 사상 최고 주간가격인 2008년 7월 셋째 주(1천948.7원)보다 10.3원 높은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ℓ당 18.8원 오른 1천780.7원이었고, 실내등유도 15.6원 상승해 1천323.2원을 기록하는 등 유종에 관계 없이 주유소 판매가격 모두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2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휘발유의 주간 평균 가격 상승이 최장기간을 이어간 셈이다.

석유공사는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소강세를 보인 국제유가가 리비아ㆍ바레인 등 중동 정세 장기화 우려 등으로 강세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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