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살해한 4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아내와 이혼을 요구한 내연녀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6일내연녀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민모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께 수원시 팔달구 교동 자신의 부인 차안에서 아내와 헤어질 것을 요구한 자신의 내연녀 김모씨(42·여)를 목졸라 살해한 뒤 충북 청원군 자신의 부모 묘역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민씨는 3년 전부터 김씨와 내연관계로 지내다 이날 김씨가 아내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딸이 일주일 동안 귀가하지 않는다”는 김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김씨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이 일치하는 민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민씨를 상대로 14시간만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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