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꿈을 키우는 ‘행복금고’
서민과 함께하는 향토금융 의왕새마을금고
“안녕하세요, 어서오십시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22일 오전 10시 의왕시 오전동 의왕새마을금고(이사장 이병래) 오전지점.
이른 시간인 데도 1~2명만이 눈에 띄는 여느 금융기관의 객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10여명의 고객이 소파에 앉아 갓 뽑아낸 원두커피를 마시고 책을 보며 차례를 기다리는 풍경은 금융기관이라기 보다는 마치 커피숍을 연상케 했다.
5년째 거래를 하고 있다는 김성례씨는 “처음엔 새마을금고라고 해서 거래하기가 선뜻 내키지 않았는데 친구따라 한번 들렀다가 아늑한 분위기와 직원들의 친절함에 반해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며 “거래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지나가다가 들러 편안하게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배씨는 “밤샘 일을 자주하는 직업이라 아침에 새마을금고에서 운영하는 사우나에서 씻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며 “넓은 시설과 테마별로 사우나를 즐길 수 있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의왕새마을금고는 올 1월 말 현재 자산 4천160억원, 거래 고객 4만2천명에 달하는 지역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2월 547억원에 불과했던 금고자산이 10년만에 무려 8배에 가까운 4천16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000년 2월 취임한 이병래 이사장은 직원들의 친절교육에 중점을 두고 의왕지역에서 가장 친절하고 가장 거래하고 싶어하는 금융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앞세워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본점과 고천·오전지점으로 운영하던 시스템에서 지난 2008년 7월 부곡지점을 개설, 부곡지역 주민들의 금융서비스에 나섰으며 왕곡동 19의 1 일원 3천456㎡에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상 4층 규모의 리틀훼밀리어린이집을 건립하고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인 로얄훼밀리사우나와 리틀훼밀리어린이집, 우편취급국 등을 최신시설과 믿고 맡길 수 있는 질 높은 시설로 만들고 회원들을 위한 금고마운틴투어를 활성화해 회원들의 건강증진과 심신단련에 힘썼다.
리틀훼밀리어린이집은 235명의 원생들이 다양한 현장체험학습 위주로 생활하고 있으며, 로얄훼밀리대중사우나는 지난 해 연인원 16만3천명이 이용하는 고객서비스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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