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 미래 꿈나무 등용문 ‘경기예술축전’ 야심찬 계획

윤봉구 신임 경기예총 회장

“도내 예술인들의 창작기반 조성과 세계를 지향하는 경기예술인 구현을 경기예총의 최종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현장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회장으로서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윤봉구 신임 경기예총 회장은 이같은 활동 계획을 밝히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도연극협회장을 지내고 2월21일 제18대 경기예총 회장에 취임한 윤봉구 회장은 본격적으로 현황 및 업무를 파악하기 전부터 취임사를 통해 구체적인 경기예총의 비전과 전략을 밝혀 눈길을 끌었었다.

 

“경기예술인의 정체성 확립과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예총회관이나 예술인촌같은 창작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지 수요는 얼마나 될 지 계산하지 못한 채 건물만 세우는 것이 전부가 아니죠. 우리 회원들이 가진 능력을 보여주면서 이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단계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갈 계획입니다.”

 

수 년간 회원들의 숙원이자 신임회장들이 보기 좋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예총회관 건립’에 대해 사전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

 

무엇보다 윤 회장이 야심차게 계획중인 사업은 ‘경기예술축전’이다. 전국체전을 통해 체육계 영재들을 육성, 발굴하는 것처럼 경기예술계 미래 꿈나무들의 등용문이자 이들을 찾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장르별, 연령대별로 나눠서 치뤄지는 체전을 통해 체육계 어린 학생들이 일찍 진로를 결정하고 효율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습니까. 예술부문도 단순히 공연하고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콘테스트나 경연대회처럼 진행되는 시스템을 통해 영재를 발굴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경기예총이 주도적으로 도내에서 이 축전을 시작해 전국 단위로 키워 나가다보면 세계로 향하는 경기예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ㆍ사진_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