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넘어지고 깨져도… 열정은 천하무적!’ 9개월 대장정

개막전 이모저모

 

야구인구의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야구 활성화를 위한 제2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가 3일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경기일보사가 주최하고 해피수원리그야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6개 리그에 걸쳐 112개팀 2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뜨거운 생활체육 야구의 열기를 뿜어 낼 전망이다.  편집자 주

 

염태영 시장 “시구, 생각보다 어렵네요”

 

○…“생각만큼 쉬운 게 아니네요.”

 

3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제2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

 

어릴 적부터 야구를 즐겨해 왔다는 염 시장은 이날 마운드에 올라 멋진 시구를 선보이려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않는 모습. 첫 번째 시구가 원바운드로 들어가자 멋쩍은 웃음을 진 염 시장은 두 번째 시구가 포수 미트에 꽂히며 명예회복(?).

 

염 시장은 “연예인들이 시구하는 것을 보며 왜 저렇게밖에 못 던지나 했는데 막상 던져보니 시구가 쉬운 것이 아니더라”라며 너털웃음.

 

긴장한 야구꿈나무 귀여운 실수에 웃음

 

○…이날 개막식에서는 수원시 관내 수원 신곡초, 수원북중, 장안구 리틀야구단 선수 대표가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신항철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연합회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뒤 힘찬 구령에 맞춰 거수 경례.

 

그런데 너무 긴장한 탓인지 ‘맏형’인 수원북중의 주장 선수가 왼손으로 거수 경례를 하는 귀여운(?) 실수를 범하자 사회자가 “경례는 오른손으로 해야죠. 참석하신 모든 분들, 우리 꿈나무들을 위해 박수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응을 이끌어내.

 

이에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과 1천여명의 사회인야구인들은 손을 바꿔 경례한 수원북중 선수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폭소를 자아내는 모습.

 

친선경기 뛴 감독들 “왕년엔 잘 나갔는데”

 

○…“감독들이 더 잘 뛴다니까요.”

 

이날 오전 7시부터 수원야구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제2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 참가팀 감독들은 선수들보다 더 잘 뛸 수 있다며 큰소리.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마음처럼 되지않는 듯 서로를 향해 장난기 어린 비방(?)과 야유(?)도 서슴치 않아.

 

안영환 빅마제스틱 감독은 “사실 사회인야구는 감독과 선수의 차이가 없다”라며 “감독이라 경기에 잘 나서지 못했는데 모처럼 경기를 뛸수 있어 즐거웠다”고 웃음.

 

맨땅 밟던 선수들 “천연 잔디구장 감격”

 

○…제2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 개막식 후 마이너리그에서 화풍과 맞붙은 칸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천연잔디구장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는 반응.

 

사실 대다수의 사회인야구 동호인들은 비가 오면 질척해지는 맨땅에서 야구를 즐기는데, 그마저도 장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실정.

 

오철주 칸 감독은 “다른 리그도 많이 참여해 봤지만 천연 잔디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리그는 해피수원리그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천연 잔디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해피수원리그야 말로 진정한 명품(名品)리그”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  안영국기자 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