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모국 선수단 홍보·통역 등 활약 기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조직위원회(조직위)가 AG에서 활약할 아시아 다문화권 자원봉사자 발굴에 나섰다.
10일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지역 내 다문화가정과 이민자, 유학생, 체류근로자, 외국인 학교 등을 대상으로 AG에서 자원봉사자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들을 파악한다.
이들은 AG 기간 동안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자신의 모국 선수단을 홍보하고 생동감 있는 통역활동 등을 수행한다.
조직위는 아시아 다문화권 관련 단체·대표를 직접 방문 조사하는 방식의 조사를 통해 단순한 방문이 아닌 이들과 친밀한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자칫 이민자 등에게 상업적 행사에 자신들을 이용한다는 부정적 인식이나 거부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이들이 다문화사회 일원으로 40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AG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는 긍지와 자부심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내 언어권 및 국적별 거주 유형도 분석하고 이들이 대회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의사가 있는지와 앞으로 지속적인 외국인 자원봉사자 선발을 위한 네트워크 체계 등도 구축한다.
이 밖에도 오는 8월 열리는 세계모의유엔회의(GMUN)에 참석하는 해당 국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올해부터 사랑마을 이주민센터 등과 기관 9곳 커뮤니티 12개 소속 회원 1천500명이 인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계획이다.
조직위는 내년부터 43개국을 대상으로 ‘AG참가 회원국의 날 행사’를 통해 서포터즈와 이들이 만나 문화적 경험을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큰 틀에서 인천국제교류센터와 외국인선교회 등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역 거주 이민자와 유학생·근로자 등을 지원해주고 있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선교회, 상담소, 해외 유학생 관련 단체 등과의 협조체계를 구축, 이들을 예비 자원봉사자들로 관리할 것”이라며 “오는 2013년 1월 대회 자원봉사 모집 때까지 모국 선수단 참가정보 및 대회 홍보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공식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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