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 ‘성공 예감’

3개 건설사 합동견본주택 오픈 이틀만에 방문객 5만명 몰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합동분양에 들어간 3개 건설사의 일반분양 아파트의 견본주택에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려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16일 합동분양에 나선 한강신도시의 대우건설, 한라건설, 반도건설 등 3개 건설사의 견본주택에 오픈 이틀동안 5만여명이 몰려들었다.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857가구)와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2차’(1천498가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은 각 1만8천여명에 달했고 대우건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812가구)에도 약 1만7천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59㎡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반도와 대우건설 견본주택은 치솟는 전셋값에 차라리 집을 사자며 내 집 마련에 나선 신혼부부와 자식들을 출가시킨 뒤 단출한 노후를 보낼 보금자리를 찾는 노부부들로 북적거렸다.

 

일산에서 왔다는 김모씨(52·여)는 “서울에서 좀 멀어서 그렇지, 분양가 대비 서비스는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세 살배기 딸을 데리고 아내와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한 이모씨(38)는 “전셋값이 계속 올라 신도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작은 평형인데도 생각보다 넓고 공간 구성도 알차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동분양의 성공 여부가 한강신도시는 물론 앞으로 진행될 건설사들의 분양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계약 단계까지 좀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분양에 나선 3개 건설사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청약 신청을 받고 27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계약은 내달 2~4일 진행된다.

 

한편 이날 사업 점검차 김포한강신도시를 찾은 이지송LH공사 사장은 “땅만 팔것이 아니라 애프터서비스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김포신도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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