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8구역 시공사선정 총회 무산

특정업체 입찰배제 ‘과실’ 재입찰 공고 40일뒤 재개

수원지역 최대 재개발지구인 수원 팔달8구역(115-8구역) 시공사선정 총회가 무산됐다.

 

19일 수원시와 조합 측에 따르면 팔달8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은 지난 16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조합원 일부가 수원지법에 낸 ‘총회개최금지임시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총회가 무산됐다.

 

앞서 지난 3월 14일 조합 이사회는 현대산업개발이 자체 홍보 지침 등을 위반했다며 입찰 참여에 대한 자격을 박탈했었다.

 

이에 조합원 98명은 대의원회 의결 없이 입찰자격을 이사회가 박탈한 것은 효력이 없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은 지난 15일 이사회는 입찰자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님에도 이를 결의해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대우·현대건설의 드림시티사업단과 대림·롯데의 베스트사업단 등 2개 사업단만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시공자 선정 총회는 연기됐다.

 

조합 측은 앞으로 시공자 선정 재입찰공고 등을 거쳐 40일 뒤에 총회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팔달8구역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 22만534㎡ 부지에 3천440가구가 건립될 예정 지역으로, 조합원 수는 총 1천877명이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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