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평화도시로 만들자”

시민·사회단체 30곳 참여 남북평화 정착 ‘인천선언’

인천지역 시민·사회·대북협력 민간단체 30곳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태 불안을 넘어 남북 화해·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평화도시 인천만들기’를 선언했다.

 

6·15 남북공동선언실천 인천지역본부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인천경실련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사회·대북협력 민간단체들은 20일 시청 프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도시 인천 만들기’에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 단체들은 ‘평화도시 인천 만들기를 위한 평화선언문’을 통해 “지난 2004년 우리민족대회 개최, 지난 2005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북측 선수단 응원 등 활발한 남북 교류가 한반도 평화를 확산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 중심 도시로 비상하려던 인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태 등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꿈이 산산조각 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남북한 대결로 인해 6·15 남북공동선언이 무시되고 10·4 남북정상선언이 휴지조각으로 전락하면서 서해는 화약고로 변했고 인천 시민들은 재산과 생존 등을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은 남북대결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280만 시민의 지혜와 역량 등을 모아 동북아 평화와 민족의 화해·협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남북한 당국은 군사적 충돌을 촉발하는 서해상의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인천 앞바다 서해 평화를 위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조속히 설치하라”고 인천시에 촉구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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