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수원> 23일 거북시장서 ‘새술막거리 술축제’

팔도 유명 막걸리 양조장들 총집합 시음행사·난타·색소폰 공연 등 다채

수원시 장안구 장안문밖 거북시장에서 23일 ‘새술막거리 술축제’가 열린다.

 

새술막거리는 220여년전 화성축성 때 장안문 인근에 영화역과 당시 특수 부대인 장영외영의 훈련장이 들어서자 장안문밖(현 거북시장 일원)이 술집과 음식점 등으로 흥청거리게 됐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사)거북시장 상인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새수(술)막’의 유래에 걸맞게 술을 빚어 나눠 먹는 축제로, 이날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거북시장 길에서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다.

 

먼저 전통주인 막걸리 제조 시연과 막걸리 제조 도구 및 재료 전시, 시음 행사가 펼쳐진다.

 

또 당시의 장영외영 무사들의 훈련모습을 재연하는 화성운영재단의 ‘무예24기 무술 공연’ 과 ‘꽃뫼예술단’의 밸리댄스, 스포츠댄스, 우리춤, 난타, 기타연주 등의 예술 공연, ‘필 색소폰 동호회 한밤의 색소폰 향연’, 화서 풍물단 풍물놀이 한마당 등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한국민속촌 양조장을 비롯, 팔도 유명 막걸리 양조장들이 대거 참여해 전통의 술맛을 보여주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서 막걸리 애호인들의 구미를 한껏 당길 예정이다.

 

아울러 ‘거북시장 상인회’ 회원들은 거북시장을 찾아오는 손님들께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안주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수(술)막 거리란 ‘새로 술집들이 들어선 거리’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장안문 밖 옛 국도를 따라 수성중학교 입구에 이르는 거리 이름이다. 1795년(정조19) 화성직로발참(華城直路撥站)으로 길의 혁명이 일어나 거둥길(임금 행차 길)이 지지현(遲遲峴:지지대 고개)에서 대유평, 영화역, 관길야, 장안문으로 바뀌고, 이어 영화역과 장용외영의 훈련장이 들어서자 장안문 밖이 새로이 저잣거리가 형성됐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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